청계천에 '쉬리' 산다…버들치 등 33종 관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0.23 08:34
수정2025.10.23 16:12
[떡납줄갱이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서울시설공단은 국립중앙과학관과 올해 4월, 7월, 9월에 걸쳐 청계천 담수어류 공동 학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유어종인 '쉬리'를 비롯해 총 33종의 물고기가 청계천에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청계천 복원 이후 가장 다양한 어종이 관찰됐습니다.
한국 고유종인 쉬리를 비롯해 참갈겨니, 버들치 등 청정 하천을 대표하는 지표종이 다수 발견됐습니다.
쉬리는 맑고 산소가 풍부한 수역에서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청정지표종으로, 청계천의 수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공단은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청계천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떡납줄갱이도 고산자교 부근에서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떡납줄갱이는 각시붕어와 유사한 외형을 지닌 어종으로, 유속이 완만하고 수초가 많은 하천에서 서식하며 암컷은 긴 산란관을 활용해 민물조개에 알을 낳는 독특한 번식 습성을 가집니다.
공단은 이번 조사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광교갤러리에서 '청계천 물고기 전시회-청계어록'을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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