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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중전회 오늘 폐막…5개년 계획안서 AI·반도체 청사진 주목

SBS Biz 이민후
입력2025.10.23 06:24
수정2025.10.23 06:31

[지난 2019년 10월3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제19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 모습.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만남을 앞두고 열린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오늘(23일) 막을 내립니다.


    
미중 경쟁 격화 속 중국 공산당 최고권력기구가 향후 5년간의 경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최첨단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에 전력을 쏟아 세계 패권국으로 포부를 드러낼 전망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20일 오전 4중전회를 개막했습니다.
    


첫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중앙위원들은 이날까지 비공개회의를 진행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대외적으로 공개된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인 15차 5개년 경제 계획(2026∼2030년) 등과 관련한 논의 결과가 이날 폐막 이후 간략한 보고 형태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특히 중국이 내놓을 미래 비전은 첨단 기술 발전을 통한 경제 성장에 방점이 찍혔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20일 사설을 통해 15차 5개년 계획의 시기와 관련해 중국의 발전 환경이 심각하고 복잡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으며 전략적 기회와 위험한 도전이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ㄱ
    
과학기술 혁신을 중시하고 실물경제를 근간으로 하며 신흥 산업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미래 산업을 선제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이 이제 미국 등 서방 선진국의 기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혁신을 이루고자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푸단대 중국연구원 부연구원인 류뎬은 홍콩 매체 성도일보에 "과학기술 혁신이 고품질 발전을 추구하는 핵심 동력"이라면서 "15차 5개년 계획은 반도체, AI, 양자 과학기술 등의 분야에서 연구 돌파를 가속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중국이 현재는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기술 분야들에 대한 돌파구 마련이 중시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전통 산업의 스마트화와 디지털 전환도 추진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중국이 최근 생성형 AI 모델, 전기차, 스마트폰, 인터넷 생태계 등에서 이뤄낸 혁신이 장기간의 국가적인 투자와 지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나며 중국 정부가 내놓을 비전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4중전회가 폐막하자마자 중국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한국의 국회 격) 상무위원회를 오는 24∼28일 개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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