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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험지원센터입니다" 스팸 또 기승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0.22 11:24
수정2025.10.22 15:06

[앵커]

이렇게 업종을 가리지 않고 터진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보험지원센터'라며 걸려 오는 스팸 전화가 급증했다는데, 어떤 전화인지 잘 보시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오서영 기자, 이번엔 또 어떤 수법입니까?

[기자]

"한국보험지원센터"라며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는 피해글들이 최근 들어 온라인상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로 일반 휴대전화 번호로 걸려와서 스팸 전화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대다수인데요.

수법은 "매달 실비, 암보험으로 20만 원 이상 납입 중인 보험료를 절약 가능하다"며 접근해 오는 식입니다.

이를 빌미로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험 판매에 활용하거나 피싱 피해로 연결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도 "보험점검센터라는 공식적인 기관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보험료 할인, 미청구 보험금 환급은 보험 상담 유도 멘트일 가능성이 높다"고 소비자들에게 안내했습니다.

실제 보험 유관기관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전화로 일반인에게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으므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 달라"는 입장인데요.

보험 점검이 필요하다면 기존 보험사나 공식 설계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앵커]

단순 보험 스팸이어도 문제지만 피싱으로 이어지면 더 큰 문제일 테니 미리 조심하는 게 좋겠죠.

대통령도 보이스피싱을 경고했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어제(21일) 국무회의에서 "보이스피싱은 국제 사기행각"으로 "대책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캄보디아 사태로 "심각성이 이제 드러나고 있다"며 "쉽게 뿌리 뽑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국조실에서 보이스피싱 전담 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새로운 운영이 필요하다 당부하며 필요시 인력 등을 더 지원할 방침입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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