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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中 엇갈린다 "희토류 협의" vs. "넥스페리아 해결"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0.22 10:45
수정2025.10.22 10:47

[기자회견하는 EU 집행위원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과 중국 무역 수장 간 화상통화에서 EU가 희토류 협의를 제안한 반면 중국 측은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현지시간 21일 기자회견에서 "오늘 아침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화상통화를 했다"며 거의 2시간가량 '건설적' 대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 측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한) 긴급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중국 당국자들을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 초청했으며, 왕 부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중국 상무부는 이번 통화에서 희토류 수출 통제뿐만 아니라 최근 양자 간 갈등 요인으로 부상한 넥스페리아 문제도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넥스페리아는 중국 기업 윙테크의 네덜란드 자회사로 네덜란드 정부가 최근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자산·지식재산권을 동결하고 윙테크 측 경영권을 박탈하는 등의 조처를 했습니다. 

왕 부장은 넥스페리아 문제에 대해 "중국은 '국가 안보' 개념 확대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EU 측이 중요한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바라며, 네덜란드가 계약 정신과 시장원칙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 조속히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희토류 수출 통제에 관해서는 "중국 측이 최근 취한 조치는 법에 따라 중국 수출통제 시스템을 보완한 정상적 방법"이라면서 "세계 평화·안정을 지키는 대국의 역할을 구현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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