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루브르 털린 보석 1,400억원 가치…보험 미가입
SBS Biz 송태희
입력2025.10.22 09:44
수정2025.10.22 09:47
[절도범이 부순 루브르 박물관 아폴론 갤러리 창문 (AFP=연합뉴스)]
최근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대담한 절도 사건으로 사라진 프랑스 왕실 보석의 가치가 1억 달러(약 1천432억원)를 상회한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도난당한 물품 가운데는 나폴레옹 1세가 부인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나폴레옹 3세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과 브로치, 18세기 마리 아멜리 왕비와 오르탕스 왕비와 관련된 사파이어 목걸이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범인들이 사용한 사다리차는 파리 북쪽에서 약 35㎞ 떨어진 '루브르'에서 훔친 것이이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로르 베퀴오 파리 검사장은 이날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루브르 박물관 큐레이터가 추정한 보석의 가치를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베퀴오 검사장은 도둑들이 훔쳐 간 보석을 쪼개거나 녹여 판매하면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며 "그들(절도범)이 보석을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번에 사라진 보석들은 별도로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스 문화부는 국가 소장품의 경우 막대한 보험료 때문에 보험 미가입은 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지난 19일 오전 4인조 도둑이 프랑스 왕실의 보석이 전시된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 보물 8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센강변 외벽에 사다리차를 대고 건물 2층(프랑스식 1층)의 창문을 부순 뒤 내부로 침입해 두 개의 고성능 보안 유리 진열장을 깨고 보석들을 훔쳤습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7분이었는데 이 때문에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 시설이 지나치게 허술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베퀴오 검사장은 현재 수사팀이 60명에서 100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절도범들은 사다리차 트럭을 이사 목적으로 빌리는 척 위장해 관계자를 유인한 뒤 그 관계자를 위협해서 트럭을 강제로 빼앗아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사다리차 트럭을 뺏긴 사람이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가 접수된 곳은 파리 북쪽에서 약 35㎞ 떨어진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놀랍게도 마을 이름은 루브르였습니다. 이에 대해 베퀴오 검사장은 "우연의 일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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