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니까 폭락"…금값 12년만에 최대 폭락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22 05:54
수정2025.10.22 08:50
[앵커]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금과 은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최근 과열 부담 속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고, 달러화도 강세를 띠면서 차익실현 매도가 집중됐는데,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급입니다.
시장분석과 전망,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현지시간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5.7% 급락한 온스당 4천10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CNBC는 2020년 이후 하루 기준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6.3% 하락한 409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과 백금도 하루 사이 7% 넘게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값 폭락에 금광업체인 배릭 마이닝과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뉴몬스 등의 주가도 하루 사이 8~9% 급락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매도세가 몰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부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대화모드에 들어간 데다, 3분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행진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살렸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투심은 약화된 겁니다.
여기에 최근 금 선물 가격이 4381달러선까지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TD 증권의 전략가는 "매우 강력한 상승세 이후 귀금속 딜러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세계 2위 금 수입국인 인도 시장이 디왈리 축제로 거래가 잠시 멈춘 것도 시장의 유동성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씨티은행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소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 향후 2~3주 간 금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은 가격도 금과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란 게 시장 관측입니다.
[앵커]
시장에선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단기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와 금 상장지수펀드, ETF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수단으로 금이 계속 각광받을 것이란 분석인데요.
올 들어 금은 60%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값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일단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이번 주 금요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상대적으로 금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인데요.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던 금과 은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최근 과열 부담 속에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됐고, 달러화도 강세를 띠면서 차익실현 매도가 집중됐는데, 하루 낙폭으로는 역대급입니다.
시장분석과 전망, 김성훈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얼마나 떨어졌나요?
[기자]
현지시간 21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5.7% 급락한 온스당 4천109.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CNBC는 2020년 이후 하루 기준 최대 하락폭이라고 전했습니다.
금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6.3% 하락한 4093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는데, 블룸버그통신은 12년 만에 최대 낙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과 백금도 하루 사이 7% 넘게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금속 가격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금값 폭락에 금광업체인 배릭 마이닝과 애그니코 이글 마인스, 뉴몬스 등의 주가도 하루 사이 8~9% 급락했습니다.
[앵커]
갑자기 매도세가 몰린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일부 시장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을 받았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대화모드에 들어간 데다, 3분기 미국 기업들의 호실적 행진이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살렸다는 분석입니다.
반대로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투심은 약화된 겁니다.
여기에 최근 금 선물 가격이 4381달러선까지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 행진을 벌이자,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TD 증권의 전략가는 "매우 강력한 상승세 이후 귀금속 딜러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세계 2위 금 수입국인 인도 시장이 디왈리 축제로 거래가 잠시 멈춘 것도 시장의 유동성에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씨티은행은 "미국 정부의 셧다운 해소와 미중 무역협상 타결 시 향후 2~3주 간 금 가격이 조정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은 가격도 금과 마찬가지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란 게 시장 관측입니다.
[앵커]
시장에선 어떤 전망이 나오나요?
[기자]
단기 조정기를 거치더라도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요.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추세와 금 상장지수펀드, ETF를 통한 지속적인 자금 유입이 금 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헤지수단으로 금이 계속 각광받을 것이란 분석인데요.
올 들어 금은 60%에 달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금값 전망을 온스당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높이기도 했습니다.
시장은 일단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주는 이번 주 금요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상대적으로 금의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인데요.
금은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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