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韓개미들 영끌해서 투자…위험천만"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22 04:37
수정2025.10.22 05:47
한때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했던 한국 개미들이 이제는 주식 투자를 위해 영끌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2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특히 한국 개미들이 영끌한 뒤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감행해 자산시장 버블이 붕괴할 경우 위험천만하다 지적했습니다.
이른바 ‘빚투’는 5년 전보다 3배로 급증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단기에 돈을 벌기 위해 영끌한 자금을 투기성이 높은 레버리지 펀드에 투자하고 있는데, 미국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총자산의 40%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이뿐 아니라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비트코인보다 위험성이 높은 알트코인은 전체 거래량의 80% 이상입니다. 이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전체 거래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글로벌 거래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통신은 이렇게 한국 개미들이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것은 단 하나의 목적, 내 집 마련을 위해서라고 짚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아 내 집 마련의 꿈이 더욱 멀어지자 개미들이 더욱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개미들은 투자를 장기적 계획이 아니라 마치 오징어 게임 같이 도박처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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