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2주택 이찬진 "자녀에게 양도할 것"…국감서 다주택 시끌
SBS Biz 오수영
입력2025.10.21 15:11
수정2025.10.22 07:52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한 증인들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2025년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다주택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을 한두 달 내에 정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이찬진 금감원장은 오늘(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간사를 맡은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부동산 자금 쏠림을 개혁하라고 주문하면서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한 다주택자 아니냐"고 지적하자 "조속히 해결하겠다"며 "한두 달 내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원장은 보유한 아파트 중 한 채는 "제 자녀에게 양도하겠다"면서 다주택을 보유한 것이 "국민들의 법 감정의 잣대에 맞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강민국 의원은 이 원장을 향해 "금융권에 부동산 대출 억제를 강하게 주문하고 있지만 본인부터 다주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이래서야 시장이 금감원장의 말을 신뢰하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 규제를 시행 중인데, 금감원장이 그 핵심 정책을 '모르고 왔다'고 답변했다"면서 "이런 인식으로는 정책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원장은 과거 '구로농지 사건' 소송에서 승소하며 약 400억원의 성공보수를 받은 뒤 서초구 소재 아파트를 추가로 매입해 다주택자가 됐다는 사실도 함께 도마에 올랐습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에서 "시민단체 활동 당시에는 다주택 고위공직자 임용을 반대하더니, 본인은 초고가 아파트 두 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르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그렇게 밝힌 바 없으며, 두 집 모두 사용 중인 주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과거 성공보수로 받은 자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 대부분 예치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에 있는 대림아파트 두 채를 보유 중이며, 둘 다 155㎡(약 47평) 규모입니다.
1995년 준공된 이 아파트의 매매가는 현재 약 18억원에서 22억원 사이입니다.
이 원장은 2002년에 부부 공동 명의로 한 채를 먼저 구입한 후 2019년 12월에 추가로 나머지 한 채를 매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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