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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봉이 김선달?…고객 돈 굴려 400억 쌈짓돈 챙겼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20 17:50
수정2025.10.20 18:53

[앵커]

스타벅스에 고객들이 적립해 둔 선불충전금 규모가 최근 6년 동안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타벅스가 예금 같은 데 넣어서 이 돈으로 얻은 투자 수익도 400억 원대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으로부터 관련 규제는 전혀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리 결제해 두면 필요할 때마다 간편하게 꺼내쓰고,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스타벅스 선불 충전카드.

이용 고객이 늘면서 2020년 1천억 원이던 선불카드 연간 규모가 지난해에는 6천억 원으로 5년사이 257% 폭증했습니다.

스타벅스는 이 돈을 60%는 은행 예금에, 나머지 40%는 단기자금 신탁 등 비은행권 상품에 투자해 6년 동안 이자로만 400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선불충전금이 아무런 관리, 감독도 받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자금융거래법상 같은 사업주가 운영하는 하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되는 선불카드는 금융당국에 등록 의무가 없습니다.

스타벅스는 가맹 없이 직영으로만 운영되는 만큼 규제를 받지 않는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과거의 티메프 사태가 바로 이렇게 관리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까 우리 국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렇게 고객들의 자금이 유용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야 되겠다…]

스타벅스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해왔다는 입장이지만, 고객 자금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감독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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