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팔로워 늘려드려요"…네이버, 홍보대행·온라인강의 판매 막는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20 16:43
수정2025.10.21 14:19
네이버쇼핑이 온라인 강의나 블로그 홍보 대행 등의 서비스 상품 판매를 차단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는 다음 달 3일부터 온라인 강의나 사이트 관리 대행 등 일부 비실물 상품의 판매를 제한하고 규제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구체적으로 △온라인 컨설팅·강의 상품 △사이트 관리 및 홍보대행 상품 △사이트 순위 상승 소프트웨어(S/W) △무속 의식 상품 등의 판매를 제한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컨설팅·강의 상품의 경우, 정식 교육 사이트가 아닌 카페, 블로그 등을 통해 여러 차례, 혹은 장기간에 걸쳐 진행하는 상품이 판매 중단될 예정입니다.
가령 명리학 4주 강의, 마케팅 노하우 강의, 블로그 수익화 방안 강의 등이 취급 불가 대상에 해당됩니다.
다만, 운세·연애 전화 상담이나 원데이 클래스 등 일회성 상품과 온라인 영어교육 사이트 이용권 등 정식 교육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교육 상품은 판매가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블로그나 카페,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등 사이트 관리를 대행해 주거나 노출 순위 및 인기도를 높여주는 관리·홍보 대행이나 소프트웨어(S/W) 프로그램 상품도 앞으로는 판매가 제한됩니다.
또한, 무당 굿 등 무속 의식 상품도 사회정서 위반 및 부당한 금전 피해 이슈 등으로 인해 앞으로는 취급이 불가합니다.
네이버는 비실물 상품 중에서 강의 중단 등 이른바 '먹튀'를 비롯해 부실 강의로 인한 분쟁, 네이버 서비스 어뷰징 우려 등 구매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제한 조치를 진행한다는 설명입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점점 세분화된 유형의 상품들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배송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비실물 서비스' 유형의 상품들에 대한 취급 정책을 정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에도 '결제 이후 한 달 내 서비스를 제공 완료해야 한다'는 규정 등 서비스 이용 규칙을 통한 취급 제한 정책이 있었지만, 제공되는 서비스 내용이나 배송·소비하는 방식이 다양해 유형별로 정책을 세분화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성이 상당한 케이스에 대해선 관련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지난 3월 쇼핑앱 '네이버 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하며 오픈마켓 사업자로서의 시작을 알린 네이버는 지난 달부터 새벽배송 강자로 꼽히는 컬리와 손잡고 신선식품 분야를 강화하는 등 오픈마켓 그리고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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