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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잡기·환율 딜레마…다음주 한은 기준금리는?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18 10:08
수정2025.10.18 10:09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음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는 오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재 2.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의결합니다.
 
앞서 7·8월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모두 2.5%로 유지했습니다. 

민간소비나 건설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미국 관세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수출 전망마저 어두운데도 5월에 이어 연속 인하를 단행하지 못한 것은 수도권 주택가격과 가계부채가 계속 들썩였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선 여전히 집값과 가계대출이 불안하고 달러·원 환율마저 높은 만큼 금통위가 한 번 더 금리를 동결한 뒤 금융 안정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다만 강력한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만큼 경기에 초점을 맞춰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히 있습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오는 21∼23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2025 APEC 재무·구조개혁 장관회의를 개최합니다. 

장관들은 역내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경제 가속화, 산업·인구구조 변화 등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입니다.

다음 주 주요 경제정책도 잇따라 발표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초혁신경제 기후·에너지·미래대응 및 K붐업 5대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발표합니다. 

23일에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지원책도 논의합니다.

금융위원회는 22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 우대금융 간담회를 엽니다.

정부와 금융권, 지역 산업계가 모여 지방에 대한 금융 공급 확대 등 '지방 우대금융으로의 대전환'을 도모하는 자리입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각각 20일과 21일 국회 국정감사를 받습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부동산 안정화 대책의 일환으로 나온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과 사이버 보안, 디지털자산 규제 등 다양한 이슈들이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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