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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트럼프 美中정상 회담 진행 발언에 강세 마감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0.18 06:12
수정2025.10.18 06:14


지역은행 부실 경계감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거듭 밝히면서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7포인트(0.52%) 오른 46,190.61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94포인트(0.53%) 상승한 6,664.01, 나스닥종합지수는 117.44포인트(0.52%) 뛴 22,679.97에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는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괜찮을 것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2주 내로 만날 것이라고 거듭 밝히고, 100%의 추가 고율 관세는 지속 불가능한 수치라고 언급하면서 매수 심리 회복에 힘을 실었습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개장 전 1% 넘게 급락했으나 트럼프의 발언과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개장 무렵 보합권까지 되감겼습니다.



지역은행 부실 문제가 시스템 리스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전날부터 나왔지만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처럼 구조적 문제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투자기관 베어드는 지역은행의 시장 가치 하락이 잠재적으로 직면할 대출 손실 규모를 볼 때 전날 자이언스뱅코프와 웨스턴얼라이언스뱅코프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은행 피프스 서드 뱅코프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1% 오르는 등 우려를 불식시켰고, 부실 문제가 터진 두 지역은행 자이언스와 WAB 주가도 반등했고, 오펜하이머로부터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투자은행 제프리스 주가도 6% 반등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 또한 지역은행 부실 대출 사태에 대해 "시스템 전체로 보면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만한 '전이' 현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소재와 유틸리티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고, 필수소비재는 1.23%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테슬라와 애플이 2%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반면 오라클은 일부 월가 분석가가 회사의 장기적 전망에 의구심을 표한 여파로 7% 급락했는데, 오라클은 전날 2030 회계연도에 클라우드 인프라 매출이 1천6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봤는데, 이는 2026회계연도의 해당 매출 180억달러에서 10배 가까이 커진 수치입니다.

미국 증권 중개회사 인터랙티브 브로커스 그룹은 3분기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에도 주가는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미국 신용카드 회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3분기 실적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0월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은 하루 만에 1% 수준으로 낮아지며 반영됐고, 전날 마감 무렵엔 3.7%였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4.53포인트(17.90%) 떨어진 20.78을 가리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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