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해외 부동산 펀드 빨간불…검사에 소송 '뒤숭숭'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0.17 17:48
수정2025.10.17 20:09

[앵커] 

벨기에와 독일 등 해외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공모펀드가 수천억 원 원금 손실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들 자주 전해드린 적 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검사에 들어간 데 이어 일부 투자자들은 단체소송이나 조정신청 같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규준 기자입니다. 

[기자]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내 트리아논 빌딩에 투자된 펀드 자금은 3,700억 원입니다. 



그런데 현재 이 펀드 기준가는 0원, 원금 전액 손실입니다. 

유럽 부동산 시장 악화로 트리아논 건물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독일 특수목적법인이 작년 말 도산절차에 들어간 탓입니다. 

이에 최근 펀드 운용사가 이달 31일인 펀드 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하면서 펀드 청산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상황이 이러자 일부 투자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한국투자증권 등 트리아논펀드 판매사들을 대상으로 단체소송 또는 조정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단체소송엔 10여 명이 참여하기로 했는데, 만기가 지나면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이들 투자자들은 자금 회수 시 펀드 투자자들이 후순위 지위에 있다는 중요사실에 대한 설명을 못 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이성우 /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 : 판매사들이 당시 배부한 간략설명서에는 선순위인 현지 대출은행 담보로 트리아논빌딩을 취득한다는 기재가 없었습니다. 즉 투자자들은 자신들이 펀드지분 투자가 회수 시 후순위임을 당연히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부터 벨기에펀드 판매사를 대상으로 불완전판매 여부를 검사하고 있는데, 다른 해외부동산 펀드도 문제가 생기면 검사할 뜻을 밝혔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美, 무역법 301조 발동…여한구 "자동차·반도체는 무관"
네옴 멈추나…삼성·네이버·카카오 속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