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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전쟁 불붙는다…GS25·CU 방문택배 정면승부

SBS Biz 정대한
입력2025.10.17 14:58
수정2025.10.17 15:42

[앵커] 

편의점들이 몇 년 전부터 도입한 택배 서비스는 일종의 '미끼 상품'으로 출발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택배 때문에라도 점포를 찾으면 구매로 이어진다는 거였죠. 

그런데, 최근 비대면 거래와 함께 택배 수요가 급증하면서 편의점 간 택배 전쟁이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이제는 점포를 찾지 않고도 집에 찾아가서 택배를 수거해 주는 편의점 택배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방문택배라고 부르더라고요. 



서비스 도입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편의점 업계 1,2위를 다투는 CU와 GS25가 잇달아 방문택배 서비스를 도입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오는 22일부터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방문택배'를 시작합니다. 

기존엔 고객이 물품을 들고 편의점에 가서 접수를 시켜야 했지만 앞으로는 GS 앱에서 방문택배를 접수하고 문 앞에 내놓으면 택배 기사가 수거, 배송해 주는 겁니다. 

요금은 5kg 이하 물품 기준 4,900원선입니다. 

GS25와 편의점 업계 1,2위를 다투고 있는 CU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방문택배'를 도입해 CJ대한통운과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등으로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편의점들이 택배 사업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네요? 

[기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중고 거래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덩달아 택배로 주고받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들로썬 택배사를 통해 접수하는 것보단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을 이용하는 게 접근성이나 비용면에서도 합리적입니다. 

편의점 입장에선 택배 수요뿐 아니라 택배를 부치러 왔다가 구매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매출 증대 효과도 보고 있습니다. 

앞서 GS25는 지난 2019년부터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반값택배' 서비스를 시작했고 CU와 세븐일레븐도 각각 '알뜰택배', '착한 택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번 방문택배 등 편의점 업계의 택배 서비스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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