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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에어버스 데이터 예지정비 'S.FP+' 도입…항공기 안전성 높인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10.17 11:35
수정2025.10.17 11:42


대한항공이 현지시간 16일, 런던에서 열린 2025 MRO Europe에서 에어버스의 데이터 기반 첨단 예지정비 설루션 '스카이와이즈 플리트 퍼포먼스 플러스, S.FP+' 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어버스 스카이와이즈는 100여 개의 항공사와 9천 대 이상의 항공기 운영에 관한 대규모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에어버스는 이 플랫폼에 센서와 유지 보수 시스템, 항공 스케줄, 승객 예약 시스템 등을 통합해 부품 결함을 사전에 예측해 보수 처리하고, 공급망 관리를 최적화해 항공기 대기 등에 따른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였다는 설명입니다.

에어버스의 S.FP+는 스카이와이즈를 통해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항공기를 유지·관리하는 데 있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첨단 예지정비 설루션입니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2월 도입한 에어버스의 '스카이와이즈 프리딕티브 메인터넌스 플러스'와 '스카이와이즈 헬스 모니터링'을 통합한 업그레이드 버전이기도 합니다.



S.FP+는 사후 대응보다는 예측에 중점을 둬 항공기의 잠재적인 결함 및 부품 고장을 미리 감지해 알리는 시스템입니다. 고급 데이터 수집 예측 모델을 활용해 비정상 운항 예측률을 높이고, 사용자 정의가 가능한 컨트롤 대시보드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최적의 의사결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항공기 운영의 안전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며 엔지니어링 작업의 효율성 역시 최적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적용 기종은 대한항공이 보유한 A321neo, A330, A350, A380 등 입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버스 기단에도 적용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에어버스와의 협력으로 항공기의 잠재적 결함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고 운항 중단을 최소화하며 항공기 성능을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며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앞두고 기단 확대에 발맞춰 정비 체계 및 항공기 운용 효율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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