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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너무 올랐다…칼 뺀 공정위

SBS Biz 최윤하
입력2025.10.17 11:26
수정2025.10.17 11:55

[앵커]

각종 식품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전방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밀가루와 설탕 같은 원재료 업체부터 대형마트들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 우선 제분, 제당 기업들 조사 중이죠?

[기자]

공정위는 최근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삼양사등 7개 제분업체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업체들이 출고가와 공급량을 사전에 서로 협의해 조율하는 방식으로 시장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는지 확인하기 위함입니다.

공정위는 앞서 CJ제일제당과 삼양사, 대한제당 등 제당 3사에 대해서도 담합 혐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각종 가공식품의 원재료가 되는 밀가루와 설탕값 경로를 따져본다는 건데요 빵 물가의 경우 지난달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5% 뛰어 전체 물가상승률을 3배 이상 웃돌았습니다.

[앵커]

대형마트도 조사 대상이 됐다고요?

[기자]

마트들이 정부의 농산물 할인 지원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전에 제품값을 높인 뒤 할인을 적용하는 식으로 꼼수 할인 판매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섭니다.

감사원에 따르면 6개 대형유통업체들은 지난 2023년 6월부터 연말까지 313개 품목에 대해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시기에 132개 품목 가격이 인상됐고 45개 품목은 20% 이상 인상된 뒤 할인 행사가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해 공정위는 이마트와 롯데마트에 대해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를 따져보고 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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