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국제보다 13% 비싸…금감원, 소비자경보 발령
SBS Biz 박규준
입력2025.10.17 10:09
수정2025.10.17 10:09
국내 금값이 천정부지 치솟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한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소비자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오늘(17일) 금감원은 국내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금융상품 투자시 유의사항을 안내하면서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금 가격은 국제 금 가격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전날(16일) 기준 국내‧국제 금현물 가격 상승률은 국내는 69.3%, 국제는 53.4%입니다.
국내 금 가격이 국제 금 가격보다 13.2%(괴리율) 높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물 일가의 법칙에 의해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은 결국 수렴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게 금감원 설명입니다. 국내 금 값이 일시적인 반등을 거쳐 조정을 받을 거란 뜻입니다.
실제 최근 5년간 괴리율 10% 초과한 경우는 단 2차례(’25.2월, 현재)에 불과합니다.
올해 2월에는 약 30영업일 간 국내 금가격이 국제 금가격을 상회하며 괴리율이 22.6%(2.14일)까지 확대됐지만 이후 18영업일 동안 하락 조정을 통해평균(0.7%)에 수렴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는 약 21영업일간 괴리율이 확대되며 13.2%에 이르고 있으나, 5년 경험통계상 괴리율이 10%를 초과하는 경우는 1.0%에 불과한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이에 금감원은 투자 의사결정 시 국내 금 가격과 국제 금 가격간 괴리율 등을 참고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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