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전세값에 신혼부부 출산 꿈도 못 꾼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0.17 07:42
수정2025.10.18 06:00
사교육비가 1% 오를 때 합계출산율이 0.2% 가량 감소하고, 주택 전세 가격이 1% 상승할 땐 무주택자 출산율이 4.5%까지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난 16일 한국응용경제학회 및 연세대 인구·인재연구원이 개최한 '저출산 및 정신건강 분야 근거기반 정책설계' 학술대회에서 "시군구 주거비용과 다음해 합계출산율을 비교한 결과 주택 매매가격이 1% 상승하면 무주택자의 합계출산율이 3.8% 떨어지고 전세가가 1% 오르면 무주택자의 합계출산율은 4.5% 감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주택가격 상승이 젊은 세대의 출산 결정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그는 사교육비가 1% 증가하면 합계출산율은 0.192~0.262% 감소한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9년 만에 반등한 데 대해선 "코로나19로 결혼을 미뤘던 현상이 해소되면서 올해와 내년엔 출생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 본격적 반등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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