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트라우마 재현되나…美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 부상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17 06:29
수정2025.10.17 06:29
미국 지역은행 두 곳의 부실 대출 이슈가 불거지면서 현지시간 16일 미국 은행주 전반이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50개 지역은행으로 구성된 'KBW 지역은행지수'를 추종하는 인베스코의 상장지수펀드(ETF, NAS:KBWR)는 이날 7% 넘게 미끄러졌습니다.
자이언스 뱅코프가 완전 자회사인 캘리포니아 뱅크앤드트러스트가 취급한 상업 및 산업 대출 가운데 5천만달러 규모를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다고 밝힌 여파로 풀이됩니다.
또 다른 지방은행인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도 캔터그룹에 대한 선순위 담보권을 행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년 전, 뉴욕증시를 흔들어 놓았던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 트라우마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그림인데, 월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두 은행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주요 은행 사이에서 신용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트라이컬러 홀딩스가 파산하면서 JP모건과 피프티서드 뱅코프가 손실을 냈는데,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바퀴벌레가 한 바리 나타났다 하면, 아마도 실제로는 더 많을 것"이라고까지 표현하면서 "모두 미리 경계해야한다"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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