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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주춤하나 싶었던 국내증시가 어제(15일)는 날아올랐습니다.

엑셀을 밟은 듯, 장중 내내 쭉 밀고 올라가면서 코스피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3000조 원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천장 뚫은 시장 이제는 '사천피'까지 보고 있는데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긴장이 여전한 만큼 일단 어제장 복기하면서 오늘(16일) 장 투자포인트 점검하시죠.

코스피 2.7% 급등해 3657선.

코스닥도 2% 가까이 크게 오르며 864선에 거래 마쳤습니다.

크게 3가지 이슈가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우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향후 몇 달 내에 양적긴축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유동성 방출에 대한 기대를 자극했고요.

삼성전자, 어닝서프라이즈에 증권가에서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하면서 투심을 자극했습니다.

여기에 어제 새로 나온 부동산 대책이 증시로의 머니 무브 기대감을 키우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미중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영향이 큰 제재가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메이저 수급 주체 국내증시에서 사자세를 취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1600억 원 넘게 순매수했고, 기관이 강한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7500억 원 넘는 사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개인들은 9700원 팔아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메이저 수급 주체 쌍끌이 매수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476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 600억 원 가까운 매수 우위였습니다.

개인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 원 넘는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강세로 거래 마쳤습니다.

특히 반도체 투톱과 바이오, 원전 대표주가 크게 뛰었습니다.

삼성전자,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에 3.7% 올랐고, SK하이닉스도 2.6% 반등했습니다.

더불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0% 가까이 급등했고요.

두산에너빌리티는 가스터빈 추가 수주 기대감 속에 9.4% 상승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에서는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2차전지 대표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상승했습니다.

파마리서치 등도 강세였는데, 다만 나머지 제약바이오 대표주들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환율이 오랜만에 크게 내렸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9원 70전 상승해 1421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입니다.

이후 환율은 야간거래에서도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한미 무역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NDF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오늘 새벽 6시 기준 1420원 6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도 환율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사자세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우리 시장.

어제 외국인과 기관이 양 시장에서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사고, 가장 많이 팔았는지 체크하시면서 투자 포인트 잡아가시죠.

유가증권시장에서 메이저 수급 주체의 최애 종목은 단연 반도체였습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기관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습니다.

그리고 두산에너빌리티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러브콜도 이어졌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중공업 등을 순매도하며 방산, 조선 대표주에서 실적이 나는 종목군으로 갈아탔습니다.

기관은 지수 상승에 베팅하면서 코덱스 레버리지 상품은 대거 매수하고 코덱스 200선물 인버스 2배 상품은 팔아냈고요.

금 상품에 대해서도 비중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메이저 수급 주체의 러브콜이 로봇주로 쏠렸습니다.

로보티즈, 로보스타,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을 대거 순매수했고요.

반면 엔터와 제약바이오쪽을 팔아냈습니다.

메이저 수급 주체 실적 기대감이 높거나, 성장성이 확실해 모멘텀이 커진 섹터에서 비중을 늘리는 모습 포착됐는데요.

오늘 투자에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일정입니다.

미국의 셧다운이 장기화 되면서 경제 지표 발표는 아마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로봇주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JP모건과 소프트뱅크 등에서 계속해서 로봇 산업에 대한 투자 소식이 늘리면서 투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그럼 프리마켓 통해 개장 분위기 가늠해 보겠습니다.

간밤 뉴욕증시 극도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미국 은행들 호실적 나왔는데, 국내 관련 섹터에 반영될지 봐야겠고요.

어제 강하게 엑셀 밟은 우리 시장.

오늘도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무시하고 상승 랠리 이어갈 수 있을까요?

최근 주도권을 잡고 있는 실적주와 로봇주 흐름 체크하시면서 개장 준비하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