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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때문에 물가 더 올랐다"…사업자 비용 부담 현실화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0.16 05:52
수정2025.10.16 06:18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를 더 밀어 올리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사업자들의 비용 부담이 소비자 가격에 전가되고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연준 내부에서는 신속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언급이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정인 기자, 연준의 경기 진단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연준은 10월 경기동향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조사대상 기간 물가가 더 상승했다"며 "여러 지역에서 높은 수입 비용과 보험, 의료, 기술 솔루션 등 서비스의 높은 비용으로 인해 투입 비용이 더 빠르게 오르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격 변화에 민감한 업종은 최종 가격을 변경하지 않았지만, 일부 제조업과 소매업은 수입 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내 경제 전반의 동향에 대해선 지난 9월 보고서 발간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물가 우려가 커졌는데, 금리를 더 빨리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연준 내부에서 나왔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참모 출신이기도 한 스티븐 마이런 미 연준 이사는, 미중 무역 긴장 고조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보면서 "연준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꼬리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발생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현실화할 경우 상당한 충격을 부를 수 있는, 대표적으로 금융위기 같은 경우인데요.

마이런 이사는 "지금의 통화정책은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라며 "경제를 충격에 매우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연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두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하방 데이터가 실제로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마이런 이사는 연준이 지난달 0.25% 포인트 금리 인하에 더해 1.25% 포인트를 더 내려야 한다고 밝혀 왔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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