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삼성전자, 아시아 브랜드 가치 2년째 1위"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16 04:47
수정2025.10.16 04:48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기업 56조원에 인수
▲오픈AI "1조 달러 지출 위한 5년 계획 마련 중"
▲애플, 신형 칩 탑재한 맥북·아이패드·비전프로 출시
▲트럼프 관세 압박에...스텔란티스, 美에 18조 투자
▲구글 웨이모, 미국 넘어 유럽서도 달린다...런던 상륙
▲"삼성전자, 아시아 브랜드 가치 2년째 1위"
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기업 56조원에 인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칩 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를 400억 달러, 한화로 약 56조 원에 인수할 계획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으로 15일, 이들 기업이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인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컨소시엄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AI 개발 및 소셜 미디어 기업인 xAI도 참여합니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이자 AIP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거래는 AIP의 첫 번째 투자로,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천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IT 기업들이 가장 정교한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AI 기술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고비용 인프라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픈AI "1조 달러 지출 위한 5년 계획 마련 중"
오픈AI가 새로운 수익원, 부채 파트너십,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오라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총 26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약속했는데 이 비용이 1조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오픈AI는 정부·기업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쇼핑 도구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며, AI 영상 앱 ‘소라’(Sora)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소식통들은 오픈AI가 신규 부채 조달을 위한 ‘창의적인’ 계획을 모색 중인 가운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스스로 컴퓨팅 자원 공급업체가 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또, 지식재산권 수익화, 온라인 광고 시장 진출,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협력을 통한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 출시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는 ‘연간 순환 매출’(ARR)이 약 130억달러로, 이 중 70%가 챗GPT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서 나옵니다. ARR는 구독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챗GPT 정기 이용자가 8억명을 넘지만 그중 유료 구독자는 5%에 그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유료 구독자 비율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인도에 이어 필리핀,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도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약 8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주에 수익을 내는 것이 “내 우선순위 10위 안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애플, 신형 칩 탑재한 맥북·아이패드·비전프로 출시
애플이 자체 개발 차세대 칩 'M5'를 탑재한 맥북 프로,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현지시간으로 15일 발표했습니다.
이들 신제품은 15일부터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2일 정식 출시됩니다.
애플은 이번에 탑재한 자체 개발 칩 M5의 성능이 이전 버전인 M4보다 크게 향상됐다고 강조했습니다.
M5는 M4 대비 최대 4배 이상의 GPU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최대 45% 향상된 그래픽 성능을 구현한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신형 아이패드 프로 제품의 경우 M4 칩을 탑재한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배 향상된 AI 성능을 제공하며, 애플이 새롭게 설계한 무선 네트워킹 칩 'N1'으로 와이파이 7 기술을 지원합니다.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3인치로 출시되며 시작 가격은 각각 999달러, 1,299달러로 이전과 동일합니다.
한국은 올해 처음으로 아이패드 프로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됐습니다.
혼합현실(MR) 헤드셋 기기인 비전 프로 신제품도 기존 M2 칩 대신 최신 M5 칩이 탑재됐습니다.
이에 따라 더 향상된 공간 경험과 지원 언어가 추가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이 구현됩니다.
또 맞춤형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전보다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새로운 비전 프로의 가격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3,499달러에서 시작합니다.
맥북 프로 14인치 신제품은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 중 처음으로 M5 칩을 탑재해 이전보다 더 빠른 AI와 그래픽 성능을 제공하며, 배터리 수명은 최대 24시간으로 늘어났습니다.
시작 가격은 마찬가지로 이전과 같은 1,599달러입니다.
트럼프 관세 압박에...스텔란티스, 美에 18조 투자
크라이슬러, 지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자동차업체 스텔란티스가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위해 향후 4년간 130억달러(약 18조6천억원)를 투자한다고 현지시간 14일 발표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이번 투자로 5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미시간, 인디애나, 일리노이, 오하이오 등 미국 중서부 공장들에서 5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연간 생산량은 현재 수준 대비 50% 늘어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가동이 중단됐던 일리노이주 벨비디어 공장에는 6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중형 SUV 지프 체로키와 컴패스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회사 측은 2027년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입니다. 현재 두 모델은 멕시코에서 조립되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구글 웨이모, 미국 넘어 유럽서도 달린다...런던 상륙
구글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웨이모가 런던에서 로보택시 시험 주행에 나서며 유럽 시장에 진출합니다.
CNBC는 현지시간 15일 웨이모가 런던 도로에서 조만간 자율주행차 주행을 시작할 계획이며, 2026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웨이모는 현재 영국 정부와 협력해 자율주행차 운행 허가를 논의 중이며, 향후 런던과 영국 전역에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런던은 웨이모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는 해외 도시입니다.
웨이모는 미국에서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애틀랜타, 오스틴 등 주요 도시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마이애미와 워싱턴 D.C.에서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는 재규어 iPACE 전기차를 활용해 로보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며, 차량 관리 및 운영은 차량 관리 스타트업 무브(Moove)가 맡게 됩니다.
현재까지 웨이모 차량은 1억 마일 이상의 완전 자율주행을 기록했으며, 1천만 건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며 안방인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아시아 브랜드 가치 2년째 1위"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아시아 주요 국가 내에서 2년 연속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습니다.
닛케이 리서치가 공개한 '글로벌 브랜드 서베이' 2025년 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시아 지역을 상대로 조사한 브랜드 가치 순위에서 아디다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중국, 대만, 태국,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8개 국가에서 실시됐으며 인지도, 상품 구매 의사 결정 시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산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베트남에서만 1위였으나 올해는 베트남,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에 이어 아디다스, 나이키, 애플, BMW, 혼다, 소니, 도요타, 야마하, 마이크로소프트가 차례로 2위에서 10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 기업 중에는 삼성전자 외에 LG전자 18위, 현대자동차 31위, 롯데가 71위를 기록해 100위 안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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