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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1조 달러 지출 위한 5년 계획 마련 중"

SBS Biz 임선우
입력2025.10.16 04:36
수정2025.10.16 05:44


오픈AI가 새로운 수익원, 부채 파트너십, 추가 자금 조달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오픈AI는 오라클,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앞으로 10년 동안 총 26기가와트(GW) 이상의 컴퓨팅 용량을 확보하기로 약속했는데 이 비용이 1조달러를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때문에 오픈AI는 정부·기업에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쇼핑 도구를 통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며, AI 영상 앱 ‘소라’(Sora)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신규 매출을 창출할 계획입니다.

소식통들은 오픈AI가 신규 부채 조달을 위한 ‘창의적인’ 계획을 모색 중인 가운데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스스로 컴퓨팅 자원 공급업체가 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스타게이트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입니다.

또, 지식재산권 수익화, 온라인 광고 시장 진출,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와 협력을 통한 소비자용 하드웨어 제품 출시 계획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픈AI는 ‘연간 순환 매출’(ARR)이 약 130억달러로, 이 중 70%가 챗GPT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서 나옵니다. ARR는 구독 기반 사업에서 연간 매출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챗GPT 정기 이용자가 8억명을 넘지만 그중 유료 구독자는 5%에 그칩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오픈AI가 유료 구독자 비율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며 인도에 이어 필리핀, 브라질, 다른 지역에서도 더 저렴한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픈AI의 올해 상반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약 8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샘 올트먼 CEO는 지난주에 수익을 내는 것이 “내 우선순위 10위 안에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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