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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신경전 한창인데…'전인미답' 3700선 간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5.10.15 17:48
수정2025.10.15 18:07

[앵커] 

미중 무역갈등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코스피가 파죽지세로 치솟으며 사상 처음으로 3천 650선마저 돌파했습니다. 

미·중 갈등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늘(15일) 나온 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시중 자금이 자본시장 쪽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코스피는 또 한 번 전인미답인 3천 700선을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샘표, 사조대림, 신송홀딩스 등 이른바 '식용유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에 대한 대두 수입 중단을 '경제적 적대 행위'로 규정하면서 식용유 교역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겁니다.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대두 원료인) 식용유는 가격이 올라도 수요가 줄어들지 않는 필수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때문에 이렇게 식용유 관련 주가가 올랐습니다. 반사 이익을 우리 식품 기업들이 봤습니다.] 

코스피는 2.68% 오른 3657.28 상승 마감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약 1조 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은 3012조 원 가까이로 불어나 사상 처음으로 30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역시 1.98% 올라 864.72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무역 긴장도가 높아지면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식지 않고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내년에 코스피가 4200선을 넘을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연구원 : 우리나라는 IT 비중이 높거든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반도체 중심의 이익 성장이 나온다고 하면 지수 자체는 상방을 열어놓고 보는 게 맞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미중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증시 조정의 폭도 다시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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