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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과 식용유 교역 단절"…신경전 격화

SBS Biz 김완진
입력2025.10.15 11:25
수정2025.10.15 11:59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에 맞서 식용유 교역 중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말 정상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쥐려는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김완진 기자,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격화하는 모습이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미국의 대두를 사지 않는 것은 경제적인 적대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식용유를 스스로 쉽게 만들 수 있고, 중국에게서 살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다시 수입할 때까지 미국도 중국의 식용유를 수입하지 않겠다는 얘깁니다.

대두 시장의 큰손인 중국의 수입 물량 절반은 미국산이 차지했었는데요.

지난 4월 미국이 중국에 55%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바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이 얼마 안 남았는데 분위기가 더 얼어붙네요?

[기자]

두 정상이 이달 말 회담을 앞두고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협상력을 끌어올릴 카드를 던지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산 식용유 수입 중단도 협상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신경전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100% 추가 관세 부과로 맞불을 놓았다가 다시 "중국과 다 잘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던 게 불과 엊그제였는데요.

그 사이 중국 상무부가 자국 기업, 개인에게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5곳과의 거래, 협력을 금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제스처에 화답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 것이 이번 식용유 수입 중단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미국 대두 농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 기반이어서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김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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