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최근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2백만 원 넘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1백만 원 넘게 싸게 풀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회사 실수로 인한 해프닝이라, 전량 환불로 일단락됐습니다.

안지혜 기자, 워낙 고가 제품이라 더 관심이 쏠린 것 같은데, 소비자 입장에선 좋다 말았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인 삼성닷컴 접속이 갑자기 폭주한 건 지난 13일 새벽입니다.

출고가 237만 9천300원인 신제품 갤럭시Z 폴드7 256GB 모델이 40% 넘게 저렴한 130만 원대에 풀렸기 때문인데요.

새벽이었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주문과 결제가 줄을 이었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되팔 목적으로 여러 대를 구매했다는 인증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삼성은 뒤늦게 가격 오류를 인지하고 주문을 전량 환불 조치했는데요.

"홈페이지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직원의 단순 실수로 가격이 잘못 입력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는 정상가로 수정돼 판매되고 있는데, 착오였지만 고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 여겼던 소비자들이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앵커]

그래서 구매가 취소된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안도 내놨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은 오늘(15일) 오전 구매 취소 고객에게 개별 안내를 통해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멤버십 3만 포인트와 갤럭시Z폴드7 자급제 256GB 구매 시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보상안으로 제시했는데요.

금액으로 환산 시 15만 원 가까운 금액입니다.

실사용 목적으로 제품을 구매할 고객이었다면 그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어 구매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