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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에는 김치 프리미엄?…해외서 16% 싸게 산다고?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0.15 11:25
수정2025.10.15 11:48

[앵커]

들썩거리는 자산을 이야기할 때 최근 빼놓을 수 없는 금 관련 소식도 짚어보겠습니다.



한때 가상 자산 시장을 통해 유명해진 '김치 프리미엄'이 가장 전통적인 자산 중 하나인 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 금값이 국제 시세와 얼마나 벌어졌나요?

[기자]

한국거래소의 금 시장과 국제 금 현물 가격 간 괴리율은 16.2%까지 확대됐습니다.



국내 금값은 어제(14일) 종가로 g당 21만 9900원을 기록했고, 장중에는 사상 최고치인 22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는데요.

국제 금값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은 g당 18만 9,270원으로 국내 금값과 3만 원 넘게 가격이 벌어졌습니다.

지난달 12일 국제 금값과 가격 차이는 1.3%였지만 국내 금값이 더 빠른 속도로 오르며 불과 한 달 사이에 16% 넘게 확대된 건데요.

해외에선 금 한 돈(3.75g)을 약 71만 원에 살 수 있지만 국내에선 약 82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국내 금값이 비싸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국내에서 일시적으로 금 수요가 크게 뛰어오른 영향인데요. KRX금시장의 어제(14일) 거래대금은 약 3천 600억 원으로 한 달 사이 3배 넘게 뛰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해외와 국내 가격 차이가 벌어지는 경우 조만간 국제 시세에 근접하도록 조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데요.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금 가격 괴리율 확대에 대해 유의 안내 공지를 내놓았고, 미래에셋운용도 금은 선물 ETF 상품의 시장 가격이 순자산 가치보다 2% 넘게 벌어졌다고 공시하며 유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습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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