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돌기 시작했다…시중에 돈 넘치는 데 어디로?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0.15 11:19
수정2025.10.15 14:27
지난 8월 통화량(M2)이 지난 2022년 이후 약 3년만에 최대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채권 등 수익증권에 자금이 몰린 데다 민생회복소비쿠폰 지급에 따른 재정자금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8월 통화 및 유동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 M2는 4400조2000억원(평잔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대비 55조8000억원 증가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4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1.3%로 지난해 3월(1.5%) 이후 1년 5개월만에 최대였습니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하면 통화량 증가율은 8.1%(원계열 기준)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2022년 7월 8.3%를 기록한 이후 3년 1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 외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됩니다.
이 중 수익증권이 12조 8천억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14조 3천억원, 정기예금이 8조 3천억원씩 모두 증가했습니다. 특히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증가세도 7조1000억원에서 14조3000억원으로 두배 이상 확대됐습니다.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이 일시 예치된 영향이 컸습니다. 이는 소비쿠폰 효과로 해석됩니다.
한은 관계자는 "수익증권은 채권형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자금일시 예치와 투자대기성 자금 유입으로 늘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정기예적금은 일부 은행의 예대율 관리 목적 예금 유치 등으로 증가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제 주체별로는 기업(+25조 9천억 원)을 중심으로 기타 금융기관(+10조 4천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16조 9천억원), 기타 부문(4조 6천억원) 등에서 유동성이 모두 증가했습니다.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1천3122조 8천억원)은 전월보다 1.5%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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