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카카오 “카톡 업데이트 이전으로 복구 불가"[2025 국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10.14 18:37
수정2025.10.15 07:32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최근 이용자들의 거센 비판에 시달린 카카오톡 대규모 업데이트에 대해 “기술적으로 완전한 롤백(복구)은 어렵다”라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우 부사장은 오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전 버전으로 롤백이 불가능하느냐"라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면서 "일부 업데이트를 받지 않은 이용자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향후 AS 부분들을 고려할 때 불가능하다"라고 거듭 답했습니다.

이은 황 의원의 "광고 수익을 이유로 카카오톡 롤백을 하지 않는 것 아니냐"라는 질의에 대해서 우 부사장은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해당 내용은 고려 사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황 의원은 또 "더 큰 문제는 본질적인 서비스 변경이 이뤄졌는데, 사전 고지가 없었고, 숏폼(짧은영상)이 강제로 송출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우 부사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가이드라인에 만 14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광고 목적의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이 권고를 따르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성인에 대해서는 비식별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서 “(활용시) 개보위 법령사항을 준수해 사전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오늘 질의 초반에는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와 관련한 지적도 나왔습니다.

황 의원은 "황당한 건 이 사태를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 CPO(최고제품책임자)가 비판을 막기 위해 나무위키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하려 했다는 정황이 있다는 점"라면서 "카카오를 신뢰하고 사용해 온 이용자들에게 이는 어마어마한 뒤통수라고 생각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관련 우 부사장은 “이용자 불편을 듣고 개선 요구사항을 살펴보고 있고 조만간 개선할 예정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동필다른기사
자사주 소각 째각째깍…속타는 재계 대응 제각각
쿠팡 이용자, 나흘 만에 감소…하루새 18만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