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세금 오르기 전 물려주자…부자는 벌써 움직였다

SBS Biz 정보윤
입력2025.10.14 17:49
수정2025.10.14 18:16

[앵커]

정부의 부동산 추가 규제가 임박하면서 서울, 특히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증여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유세 인상이나 규제 지역 확대 얘기가 나오자, 세금 부담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정보윤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의 한 부동산. 최근 증여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규제 지역 확대와 보유세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세금이 더 오르기 전에 자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입니다.

[양석영 / 서초구 공인중개사 : 증여를 하시는 분들이 나이가 있다 보니까 보유세에 대한 부담감이 엄청 많거든요. 규제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지금 사는 게 제일 싸다'… (왜냐하면) 규제 프리미엄을 매도자가 더 붙이기 때문에…]

올해 3분기까지 아파트 등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2만 6천 428건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증여 건수는 5천 8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6%(965건) 증가했습니다.

증가분(1천37건)의 대부분이 서울에서 발생한 셈입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 송파구, 서초구가 300여 건을 기록하며 강남 3구 위주로 증여 거래가 두드러졌습니다.

시장에선 내년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재개될 가능성이 커지며 올해 안에 매도·증여를 원하는 분위기가 커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급지 집값이 계속 오르며 증여세 부담이 갈수록 커질 거라는 예상도 이같은 움직임에 기름을 붓고 있습니다.

[서울 반포 A 공인중개사 : 이걸 팔면 내가 이거를 다시 살 수 없다'는 그런 생각이 있잖아요. 그래서 매도를 하는 것보다는 가능하면 자식들한테 증여를 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역 확대가 유력한 가운데 이를 피하기 위한 '부의 대물림'은 더욱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정보윤다른기사
케이뱅크, 광주은행과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한다…상품 공동 개발
빨리 받을걸…주담대 이자 인상 시계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