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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커피, 본사 매출 '2.3배' vs. 가맹점 '1.5%'

SBS Biz 이광호
입력2025.10.14 16:24
수정2025.10.14 17:10

최근 5년간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의 매출이 2.3배 급증하는 동안, 일선 가맹점의 매출은 1.5% 증가에 그쳐 제자리걸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14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현황'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서 지난해 사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 본사의 평균 매출은 131%(892억→2062억), 영업이익은 140%(102억→245억)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가맹점의 평당 매출은 1499만원에서 1522만원으로 평균 1.5% 증가하는 데 그쳤고, 반대로 폐업률은 2.4%에서 4.6%로 상승했습니다. 

허영 의원은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는 14년 전 거리 제한 규제가 폐지된 뒤 무제한 출점 경쟁으로 흘렀다"면서 "본사는 단기 출점 경쟁을 멈추고,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상권 포화도와 거리 제한을 반영한 자율 규제 기준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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