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4천원 짜리 김밥?" 제주 또 바가지 논란
SBS Biz 서주연
입력2025.10.14 14:49
수정2025.10.14 15:34
[출처=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제주의 대표 가을 축제인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김밥 한 줄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개막한 제64회 탐라문화제에서 판매된 1줄 4,000원 짜리 김밥을 두고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주 4천원짜리 김밥'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올라왔습니다. 사진 속 김밥은 밥이 대부분이고 단무지 등 속재료는 적게 담겨 있었습니다.
이보다 앞선 그제(12일)는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커뮤니티에 '이제 2줄에 8천이라니'라는 글과 함께 비슷한 김밥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순대 몇조각에 2만 원이라고 욕 먹은게 엊그제 같은데 외국인도 많은 탐라문화제에서 김밥을 이렇게"라고 남겼습니다. 이어 "1줄은 안파시고 2줄에 8천이더라구요. 국물도 안 주시고"라며 "축제에서 남기시려고 부스 운영하시나요"라고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게시물을 본 다른 네티즌들은 "쌀을 안 아끼는구나", "밥이 푸짐하네", "살벌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제주 축제마다 하나씩 꼭 나오네", "선 넘었다", "요즘 냉동깁밥도 이것보단 잘 나온다"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이에 제주시 관계자는 "사진은 김초밥으로 재료는 충분히 준비가 돼 있었지만, 여러 주민들이 만들다보니 숙련도에 따라 편차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며 "다음에는 관련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관련 김초밥은 날씨와 재료 수급 문제 등으로 어제(13일)부터 판매를 중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제주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제주 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같은 해 7월에는 제주관광협회 내에 제주관광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했으며, 비대위는 제주도관광협회에 '제주 관광 서비스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바가지요금 등 관광객의 불만 사항을 즉각 해결하려는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탐라문화제 김밥 사건은 여전히 관광객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품질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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