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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전 아파트 사자'…대책 앞두고 수도권 아파트도 들썩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0.14 11:25
수정2025.10.14 11:50

[앵커]

이재명 정부의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이 임박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규제가 강화될 걸 우려한 이른바 '막차 수요'가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마포구, 성동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일대는 물론 인근지역으로도 매수 문의가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류정현 기자, 규제가 임박한 가운데 현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세 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어제(13일) 국정감사에서 규제지역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발언하는 등 규제 확대를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수를 고려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규제가 확대되기 전에 부랴부랴 계약을 마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규제지역 확대가 점쳐지는 마포구와 성동구, 광진구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 상황입니다.

[성동구 A 공인중개사무소(★음성변조★) : 손님 중에 지금 몇 년째 집이 안 팔려서 고생하셨던 분이 계시거든요. 매수 문의가 없던 데인데 거기도 콜이 들어왔다고 하더라고요. 막차죠. 막차.]

마포구와 성동구를 넘어 서대문구 등 인접 지역으로도 매수 문의가 번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망 지수도 오르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수도권 기준 92.7로 전달보다 1.7포인트, 그 전달보다는 16.6포인트 올랐습니다.

해당 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이번 달 아파트 입주자를 모집할 여건이 좋은지 나쁜지를 평가한 겁니다.

경기도가 전달보다 5.9포인트 오르면서 94.1을 기록했고 전국 지수도 5.7포인트 올랐는데요.

주택산업연구원은 "대출규제로 급감했던 거래가 정부 추가 규제 가능성이 관측되면서 구매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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