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부동산 가격 과대평가…폭탄돌리기 언젠가 터진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5.10.14 10:35
수정2025.10.14 11:03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를 통해 재산을 늘리겠다는 건 이제는 과거 생각"이라며 "언젠가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4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5회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들을 향해 "비정상 가격이 형성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국정감사에서) 주택 정책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을 것"이라며 "계속 주택 문제는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의 투자 수단이 부동산밖에 없는 시절이 사실 있었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대체 수단도 많아지고 있고, 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며 "자본시장도 정상화되고 있고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라는 것을 통해서 재산을 늘려보겠다는 생각은 과거 생각이지 않나"라며 "언젠가는 반드시 사고가 나게 돼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소득 대비 부동산 가격을 국제적으로 비교한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아나"라며 "아마 1등일 것이다. 이게 너무 과대 평가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일본처럼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폭탄 돌리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언젠가는 터질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방향을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고, 투자도 합리적으로 길게 보고 할 수 있게 사회 분위기 전체를 바꿔야 한다"며 배석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향해 "국토부와 금융위가 제일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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