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격에 7배 뛴 달러 코인…환율보다 높은 1500원대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0.14 07:14
수정2025.10.14 07:19
[스테이블코인 (PG)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재점화된 이후 국내 거래소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원 환율보다 높은 1천5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일부 달러 스테이블코인은 순간적으로 평소 가격의 7배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오늘(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대표적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테더(USDT) 1개는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천505원에 거래됐습니다. 같은 시각 주간 거래를 마친 달러-원 환율(1,425.8원)보다 5% 이상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테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출 발언으로 미중 무역 갈등 격화 우려가 확대된 지난 10일 장중 1천655원까지 치솟은 뒤 사흘째 1천500원 선을 웃돌았습니다.
테더가 장중 1천650원을 넘은 것은 업비트에 처음 상장된 지난해 5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다른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유에스디코인(USDC) 역시 지난 10일 장중 1천647원까지 뛰었고, 전날까지 1천500원대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평소 환율과 같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가격이 유독 높아진 것은 우선 '김치 프리미엄'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치 프리미엄이란 국내 거래소의 가상자산 가격이 해외 거래소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입니다.
해외 가상자산 선물 투자자의 수요 급증도 한 가지 배경으로 꼽힙니다. 해외 거래소 청산을 막기 위해 국내에서 원화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구매해 송금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순간적으로 가격이 뛰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와 다른 차원에서 지난 10일 밤 업비트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유에스디(USD1) 1개 가격은 장중 1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전날 종가(1천465원)의 6.8배나 치솟은 가격입니다. 또 이튿날 새벽 빗썸에서 테더 1개 가격이 5천755원까지 급등한 일도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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