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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통수 빠진 원화…환율 1440원도 넘어서나

SBS Biz 엄하은
입력2025.10.13 17:49
수정2025.10.13 18:08

[앵커]

한미 무역 협상 난항 속에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에 달러-원 환율도 널뛰기를 보였습니다.

달러-원 환율은 장중 1천430원대를 넘어서며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기도 했는데요.

커진 변동성 속에 외환 당국은 1년 반 만에 구두개입에 나섰습니다.

엄하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은 장 초반 1,430원을 넘어서며 지난 5월 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변동성은 커졌고 환율은 1,425원 80전에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문정희 / 국민은행 연구원 : 위험 회피 심리가 강했던 것 같고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 때문에 증시 조정이 컸는데 안전자산 선호 때문에 원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고요. ]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수출 규제 확대 조치를 발표하자 미국은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아직 결론짓지 못한 대미 투자 방안에 따라 환율 변동성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외환당국은 시장 쏠림 가능성 경계하겠다며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김정식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다음 주에 있을 금리 인하 여부와 미국의 금리 인하 여부, 일본이 아베노믹스를 다시 시행하느냐 이런 요인들이 (향후) 우리나라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전자산에 투자가 몰리면서 달러뿐만 아니라 금값도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온스당 4,06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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