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삼성전자·SK하이닉스 '휘청'…코스피 3580선 '털썩'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0.13 17:49
수정2025.10.13 18:06

[앵커]

긴 황금연휴가 끝나고 처음 맞은 월요일 금융시장은 요동쳤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지난 주말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자 코스피가 하루 만에 3천600선을 내줬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만큼 경계감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1.17% 하락하며 9만 3천 원 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프리마켓에서 9만 300원까지 급락하며 9만 원 선 붕괴 우려를 키우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40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3% 넘게 빠진 41만 원 선에서 마감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내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과관세 부과하겠다고 밝힌 영향입니다.

이에 지난 주말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5% 가까이 급락했고 테슬라와 애플 등 주요 기술주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신승진 /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10월 말 APEC 정상회의가 있잖아요. 11월 1일로 관세 부과를 해놨다는 이야기는 미국과 중국이 서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신경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주 중에 저점을 찾아갈 것 같고요.]

다만 미중 양국이 정면충돌은 원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내며 상황 관리에 나서 국내 증시는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정규장이 열린 직후 3,522선까지 떨어졌던 코스피는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0.72% 내린 3천584.55에 장을 마쳤습니다.

시장의 관심은 내일(14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대준 /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반도체 사이클 자체가 다른 산업하고 다르게 위쪽으로 올라갈 수 있는 업사이클에 있고 미국 내에서의 AI 투자가 완전히 꺼진다 이렇게 안 좋은 상황이 전개되기 전까지는 지금 한국 내에서 IT를 압도할 수 있는 그런 업종은 없습니다.]

삼성전자 실적 이후 TSMC와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성적표가 차례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인사] 우리투자증권
거래소, KB·삼성자산운용 ETF 3종목 신규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