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무비자'에 인천항 한중여객선 활기…단체관광객 북적
SBS Biz 김종윤
입력2025.10.13 14:46
수정2025.10.13 15:35
[13일 인천 연수구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중국인 무비자 단체관광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자 면제 정책이 시행되면서 인천항 한중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무비자 정책 시행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전날인 12일까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입·출항 여객)은 모두 1만7천436명(가집계)입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터미널 이용객 1만966명보다 59% 증가한 수준입니다.
올해 운항 기간에는 중국의 국경·중추절 '황금연휴'(10월 1∼8일)가 포함됐고 항로 수가 늘어났다는 점 등을 고려해도 이용객 증가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 입니다.
인천항에서 입·출항한 중국 단둥, 스다오, 웨이하이 항로 카페리의 이용객은 2천574명에 달했는데, 특히 오전 10시 30분 인천에 입항한 단둥발 카페리는 1천89명의 승객으로 북적였습니다.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은 여행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터미널 주차장에 대기 중인 관광버스 수십 대에 옮겨탔습니다.
단둥 항로 선사 단동훼리(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 관계자는 "오늘 승객 중 77명은 최근 시행된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정책에 따라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무비자 제도가 홍보되면서 단체관광객이 계속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에는 무비자 정책 시행일인 지난달 29일에는 승객 2천189명과 승무원 563명 등 2천752명을 태운 중국 톈진발 7만7천t급 크루즈가 입항했습니다.
무비자 정책 시행에 맞춰 한중 카페리와 중국발 크루즈 이용객이 증가세를 보이자 인천시와 관광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인천시와 IPA 등 관계 기관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팸투어(홍보 여행)와 현지 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무비자 정책이 외국인 범죄자와 불법체류자가 증가하는 부작용을 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톈진발 크루즈가 중국으로 다시 돌아갈 때 승객 2천189명 가운데 6명이 탑승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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