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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대웅·콜마 팔고 동아·SK바이오팜 더 담았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5.10.13 14:41
수정2025.10.13 17:10

[앵커] 

주식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공단의 국내 주식 규모가 2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약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니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윤 기자, 국민연금 어떤 종목을 팔고 샀나요? 

[기자] 



상법개정으로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지주사 위주로 비중을 늘렸습니다. 

국민연금공단 공시 등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 7월 동아제약과 동아에스티 등을 거느린 동아쏘시오홀딩스 지분을 1% 정도 더 사들이면서 지분율이 10%를 넘겼습니다. 

또 뇌전증 신약으로 해외를 적극 공략 중인 SK바이오팜 지분도 지난달 7%대로 1%p가량 더 늘렸습니다. 

반면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콜마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한국콜마 지분은 지난 8월 2% 팔면서 지분율이 11%대 중반으로 내려갔습니다. 

다만 지주사인 콜마홀딩스 지분은 팔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 국내 전통 제약사들 가운데선 대웅과 대웅제약, 종근당 지분을 각각 1%가량 처분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비중을 전반적으로 늘렸죠? 

[기자] 

7월 기준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 운용 규모는 200조 원, 누적 수익률은 38%에 육박합니다. 

지난 1988년 기금 설립 이래 국내 주식 평균 수익률인 5%를 훌쩍 넘기는 수준인데, 같은 기간 평균 15%대로 훨씬 높았던 해외주식보다도 앞섭니다. 

전체 자산에서 국내 주식 비중도 15.3%에 달하는데요. 앞서 공단이 정한 투자비중 목표에 따르면 올해 연말 국내 주식비중을 14.9%로 줄여야 합니다. 

다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연금의 낮은 국내주식 투자 비중을 지적한 만큼 해외주식 비중을 늘려 온 국민연금으로선 고민이 깊은 상황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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