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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은 6.2억 올랐는데 우리는…평택·이천 집주인 속터진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0.13 13:15
수정2025.10.13 13:30

수도권 아파트가 지역·연식·평형별로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지난해와 올 3분기 거래가 있었던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양상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분석 결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2024년 평균 가격 대비 올해 3분기 평균 가격이 6억2287만원 폭등하며 압도적인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서초구(5억3861만원)와 경기 과천시(4억5149만원) 역시 수억원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기 평택시는 같은 기간 평균 거래 가격이 오히려 2523만원(-8.0%) 하락했습니다. 이천시도 2231만원(-8.6%) 하락하는 등 외곽 지역에서는 뚜렷한 하락세가 나타났습니다. 

연식별 분석에서는 시장의 신축 선호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입주 5~10년 차인 준신축 아파트가 13.9%(평균 2억4127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을 통해 신축 아파트로 거듭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30년 초과 아파트 역시 13.8%(평균 2억3322만원)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10~30년 차의 '애매한 연식'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평형대별로도 서울의 50㎡ 미만 소형 아파트는 평균 3천425만 원(4.0%↑)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50㎡ 이상 중형과 대형 평형은 모두 12%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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