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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본격화…대미 수출 43% 넘게 줄었다

SBS Biz 오서영
입력2025.10.13 11:20
수정2025.10.13 11:39

[앵커]

관세 여파는 중국뿐 아니라 우리도 직접적으로 받고 있죠.



이런 관세에 더해 긴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까지 더해지면서 이달 초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서영 기자, 먼저 전체 수출 수치 어떻게 집계됐습니까?

[기자]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년 전보다 15.2% 감소한 129억 66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수입도 같은 기간 22.8% 감소했으나, 수출보다 많은 134억 93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5억 2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로 조업일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하루 평균 수출액은 33.2% 증가하게 됐습니다.

이번 달 수출은 47% 증가한 반도체가 견인했는데요.

반도체는 전체 수출 비중의 34.7%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승용차,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의 수출은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수입 규모는 줄었지만, 원유나 가스와 같은 에너지 수입액은 8.2% 늘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추석을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는 거니 다행인데, 관세 사태의 핵심인 대미 수출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달 미국 수출은 14억 6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3.4% 감소했습니다.

중국 수출도 28억 2천 600만 달러로 19.1% 줄었고, 유럽연합 수출도 44% 감소했습니다.

반면 대만으로의 수출은 19억 4천 700만 달러로 200% 늘었는데요.

이달 실질적인 조업일수가 3.5일밖에 되지 않아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줄었습니다.

다만 그중에서도 대미 수출이 크게 감소한 건 관세 영향이 본격화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줄어든 조업일수를 감안했을 때도 하루 평균 대미국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1% 정도 줄었습니다.

SBS Biz 오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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