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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6억 뛸 때 평택은 하락…수도권도 '초양극화' 심해진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0.13 09:19
수정2025.10.13 09:20

[집토스 제공=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 기조에 들어섰음에도 지역, 연식, 평형별로 '초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는 지난해와 올 3분기 거래가 있었던 수도권 아파트의 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이런 양상을 발견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서울 강남구는 작년 평균가격 대비 올 3분기 가격이 6억2천287만원 올라 평균 가격상승률이 22.8%에 달했고, 서초구(5억3천861만원↑·21.2%↑), 경기도 과천시(4억5천149만원↑·27.6%↑) 도 높은 수준의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경기도 평택시는 평균 2천523만원(-8.0%), 이천시는 2천231만원(-8.6%) 내리는 등 수도권 일부 외곽지역은 하락세가 뚜렷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평형대별로도 서울의 50㎡ 미만 소형 아파트는 평균 3천425만원(4.0%↑) 상승하는 데 그쳤으나 50㎡ 이상 중형과 대형 평형은 모두 12%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연식별로는 서울 아파트 시장의 경우 입주 5년∼10년차 준신축이 평균 2억4천127만원 올라 13.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30년 초과 아파트도 재건축 기대감으로 평균 2억3천322만원(13.8%↑) 상승했습니다.

이재윤 집토스 대표는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기조에 들어선 것은 사실이나 오름세의 수준과 폭이 지역, 연식, 평형별로 극명하게 갈리는 '초양극화' 장세가 펼쳐지고 있다"며 "현금 가치 하락으로 인해 '똘똘한 한 채'인 우량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는 다차원적 양극화는 향후 자산 격차를 더욱 빠르게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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