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방위 공세에 트럼프 또 겁먹고 물러난다?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10.13 05:52
수정2025.10.13 07:44
[앵커]
들으신 대로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은 다시 짙은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중국이 강경한 태도 속에 미국은 다시 대화의 뜻을 내비쳤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이어서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공 모드였는데, 태도가 바뀌었어요?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매기고, 항공기 부품과 핵심 소프트웨어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발단이 됐고요.
여기에 중국은 미국산 선박에 대한 특별 항만 서비스료 부과를 예고하고,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업체 오토톡스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관세 휴전 합의의 틀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판단해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참모진들은 갈등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대화의 뜻을 먼저 내비쳤는데요.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고, 중국이 이성적인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도 "중국도 자기들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파국 우려는 진화에 나서면서도 공을 중국에 넘겨 무역협상에서 최대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다시 구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은 완강한 입장인데, 뭘 노리고 있는 걸까요?
[기자]
중국 역시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의 급소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중국이 더 큰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역 합의를 넘어 대만 문제나 미국의 대중 기술 통제 등과 관련해서도 더 큰 양보를 얻어내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중국은 미중 양자관계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믿고 점점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전직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메가 타코"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행보를 재현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번 조치를 트럼프의 약점, 결단력 부족의 신호로 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양국 정상은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남이 추진돼 왔는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겠다는 계획은 바꾸지 않은 만큼, 아직 가능성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의사를 여전히 열어두었고요.
맞대응 조치 시행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둔 만큼, 물밑 조율을 할 시간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일단 큰 충격을 받았는데, 월가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뉴욕증시는 지난 장에서 급락하며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우리 돈 2천870조 원가량이 증발했는데요.
월가에선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평가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타코'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지만, 두 나라가 결국에는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시장에 어느 정도의 우려가 생긴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이번 주에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투자자문사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전략가는 "이번 급락은 다시 한번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증시가 단기 충격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일단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가격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물 시장 흐름부터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들으신 대로 미중 간 무역전쟁 양상은 다시 짙은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중국이 강경한 태도 속에 미국은 다시 대화의 뜻을 내비쳤는데,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이어서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주말까지만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은 강공 모드였는데, 태도가 바뀌었어요?
[기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매기고, 항공기 부품과 핵심 소프트웨어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 조치가 발단이 됐고요.
여기에 중국은 미국산 선박에 대한 특별 항만 서비스료 부과를 예고하고, 미 반도체 기업 퀄컴의 자동차용 반도체 설계업체 오토톡스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서면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중국이 관세 휴전 합의의 틀을 크게 흔들고 있다고 판단해 발언 수위를 최고조로 높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뒤이어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참모진들은 갈등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대화의 뜻을 먼저 내비쳤는데요.
J.D 밴스 부통령은 "중국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보다 훨씬 더 많은 카드를 갖고 있고, 중국이 이성적인 길을 택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도 "중국도 자기들이 용인 가능한 수준을 한참 넘어섰다는 것을 인식했다"고 평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잘 알려진 대로 늘 대화할 의사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파국 우려는 진화에 나서면서도 공을 중국에 넘겨 무역협상에서 최대한 우위를 가져가겠다는 전략을 다시 구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중국은 완강한 입장인데, 뭘 노리고 있는 걸까요?
[기자]
중국 역시 협상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특히 희토류 수출 통제가 미국의 급소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중국이 더 큰 거래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무역 합의를 넘어 대만 문제나 미국의 대중 기술 통제 등과 관련해서도 더 큰 양보를 얻어내려 한다는 해석입니다.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중국은 미중 양자관계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믿고 점점 공세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는 전직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메가 타코"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겁을 먹고 물러난다'는 행보를 재현했다는 건데요.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주석은 이번 조치를 트럼프의 약점, 결단력 부족의 신호로 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정상회담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양국 정상은 31일부터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을 계기로 만남이 추진돼 왔는데요.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찾겠다는 계획은 바꾸지 않은 만큼, 아직 가능성은 살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의 대화 의사를 여전히 열어두었고요.
맞대응 조치 시행 시점을 다음 달 1일로 둔 만큼, 물밑 조율을 할 시간은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뉴욕증시는 일단 큰 충격을 받았는데, 월가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뉴욕증시는 지난 장에서 급락하며 하루 사이 시가총액이 2조 달러, 우리 돈 2천870조 원가량이 증발했는데요.
월가에선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리스크에 노출됐다는 평가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타코' 행보에 주목하는 분위기인데요.
강대강 대치를 벌이고 있지만, 두 나라가 결국에는 절충점을 찾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시장에 어느 정도의 우려가 생긴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이번 주에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투자자문사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전략가는 "이번 급락은 다시 한번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증시가 단기 충격 뒤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일단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가격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선물 시장 흐름부터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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