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뜬 '역대급 혜자카드' 뭐길래…새마을금고 인산인해
SBS Biz 윤진섭
입력2025.10.11 07:18
수정2025.10.11 14:10
피킹률(이용액 대비 혜택률)이 최대 6%에 달하는 새마을금고·하나카드 공동 출시 신용카드가 단종된다는 소식에 금융소비자들이 '발급 런'에 나섰습니다. 밀려드는 신청에 온라인 발급을 막고 창구 내방객 신청만 받기로 하면서 연휴가 끝난 지난 10일 전국 새마을금고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11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MG+S 하나카드는 오는 17일부터 신규 발급이 중단됩니다. 이 카드는 현재까지 11만장 이상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G+S 하나카드는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할인액이 최대 6%에 달하는 이른바 '혜자 카드'로 꼽힙니다. 전월 카드를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최대 6만원을 할인해줍니다. 60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 30만원 이상 쓰면 1만5000원 할인이 가능합니다.
이 카드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페이·SSG페이·11페이·스마일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로 건당 1만원 이상을 쓰면 10%를 할인해 줍니다. 2030이 이미 일상적으로 쓰는 간편 결제에 대한 할인 비율이 높고, 혜택받은 금액도 이용 실적에 포함돼 혜자 카드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역대급 혜자카드로는 2020년 출시돼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신한 ‘더모아 카드’가 있습니다. 이 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1000원 미만 금액 포인트를 적립해줍니다. 즉 5999원을 결제했을 때 999원이 적립되면 약 16% 할인 효과가 있는 셈입니다.
2016년 NH농협카드와 SK플래닛이 제휴해 선보인 ‘NH올원 시럽카드’는 한 달 20만·40만·80만·160만·200만원을 넘게 쓰면 매달 1만·2만·4만·8만·10만원어치의 쿠폰이 각각 지급됐습니다. 연간 최대 120만원 쿠폰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8000원인데 혜택은 연회비 수십만원짜리 프리미엄 카드 못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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