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미 투자 살얼음판…환율 1420원도 넘겼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5.10.10 17:46
수정2025.10.10 18:05
[앵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사들였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급등하며 1,420원을 돌파했습니다.
대미 투자 규모와 방법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관세 협상이 장기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환율 불안은 잠재우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했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은 지난달 24일 이후 8 거래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문정희 / 국민은행 수석연구원 : 몇백억 달러를 써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렇게 합의하기는 외환시장 입장이나 이런 쪽에서는 상당히 좀 부담이 크지 않을까. 만약에 그냥 대미 투자를 한다라고 하면 환율은 여기서 더 올라갈 수도 있죠.]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7월 말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지만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을 두고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정부가 미국이 요구한 투자금 전액의 '현금·선지급'을 받아들일 경우 환율 급등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5% 관세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양자택일 상황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포인트까지 급등했습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14)60~70원 목전까지는 열려있다(고 보고) 대미 관세 협상에서의 리스크도 오버슈팅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타결책을 찾기는 할 거다. 연말 환율이 조금 안정되는 쪽으로 보고 있어요.]
국내외 리스크가 커진 만큼 1,400원대 환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사들였지만 달러-원 환율은 오히려 급등하며 1,420원을 돌파했습니다.
대미 투자 규모와 방법을 둘러싸고 한미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관세 협상이 장기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3,500억달러 대미투자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 환율 불안은 잠재우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신다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러-원 환율이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1,420원을 돌파했습니다.
주간 거래 종가 기준으로 환율은 지난달 24일 이후 8 거래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대미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환율을 끌어올린 영향입니다.
[문정희 / 국민은행 수석연구원 : 몇백억 달러를 써야 하는 입장이라면 그렇게 합의하기는 외환시장 입장이나 이런 쪽에서는 상당히 좀 부담이 크지 않을까. 만약에 그냥 대미 투자를 한다라고 하면 환율은 여기서 더 올라갈 수도 있죠.]
우리나라와 미국은 지난 7월 말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3,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내용의 협상을 타결했지만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을 두고 후속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 정부가 미국이 요구한 투자금 전액의 '현금·선지급'을 받아들일 경우 환율 급등에 대한 위험 부담이 있습니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5% 관세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다는 양자택일 상황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과 프랑스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포인트까지 급등했습니다.
[민경원 /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 : 많은 시장 참가자들이 (14)60~70원 목전까지는 열려있다(고 보고) 대미 관세 협상에서의 리스크도 오버슈팅 가능성은 있지만 결국 타결책을 찾기는 할 거다. 연말 환율이 조금 안정되는 쪽으로 보고 있어요.]
국내외 리스크가 커진 만큼 1,400원대 환율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SBS Biz 신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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