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4천만원 강남산후조리원…120만원 짜리와 차이는?
SBS Biz 오정인
입력2025.10.10 13:08
수정2025.10.10 13:15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산후조리원의 2주 이용 요금이 4천20만원으로 전국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2주간 산후조리원 이용 비용은 전국 최고가 4천20만원, 최저가 120만원으로 33.5배 차이가 났습니다.
일반실 비용은 서울 강남의 A와 H산후조리원이 1천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북 군산의 M산후조리원이 120만원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특실 최고가는 강남 D산후조리원이 4천20만원, 최저가는 전남 강진 공공산후조리원으로 154만원이었습니다.
지난 2021년 2주에 2천600만원이었던 산후조리원 특실 최고가는 올해 4천20만원으로 4년 사이 1.55배 상승했습니다.
일반실 비용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강남구에 집중돼 있으며 나머지는 서울 용산구, 강서구, 경기 성남시에 각각 1곳씩 분포했습니다.
상위 10개소의 평균 비용은 1천260만원으로 하위 10개소의 평균 비용인 150만1천원 대비 약 8.4배(1천110만원)에 달했습니다. 최저가 10개소 중 6곳은 공공산후조리원으로 평균 비용을 낮췄습니다.
남 의원은 "산모 10명 중 8명이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만 전국 산후조리원 수는 2021년 하반기 519개소에서 지난해 하반기 460개소로 감소했고, 일반실 평균 비용은 232만원에서 355만원으로 100만원 넘게 상승했다"며 "시설 수는 줄고 비용은 오르면서 산모들이 경제적 여건에 따라 적절한 산후조리시설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점점 제한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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