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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보험료 내년에 10% 오른다고?…공시이율 인하가 뭐길래

SBS Biz 이정민
입력2025.10.10 11:26
수정2025.10.10 16:10

[앵커]

내년에 새로 가입하는 민간 보험상품의 보험료가 최대 10% 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보험사의 기준금리라 할 수 있는 공시이율이 문제라고 하는데, 자세한 구조 알아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먼저 공시이율이 얼맙니까?

[기자]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내년 보험사에 적용될 평균 공시이율을 2.5%로 고시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 평균 공시이율은 2.75%였는데, 2년 만에 0.25%포인트(p) 낮췄습니다.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시장금리가 낮아지는 것처럼, 보험업계는 이번 공시이율 인하로 내년 신상품 보험료 산정의 주요한 기준인 예정이율 인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이나 환급금을 주기 전까지 보험료를 운용해서 얻을 수 있는 예상 수익률인데요.

예상 수익률이 낮아질수록 보험료 인상이 많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가입자 보험료를 받아서 굴리는 예상 수익이 줄어든다는 건데, 그러면 보험료를 높이는 게 일반적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평균 공시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가 운용해 얻을 수 있는 미래 수익이 적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때문에 할인될 보험료도 적어지다 보니 신규 보험 가입자가 부담할 보험료가 오를 거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보험업계는 예정이율이 0.25%p 낮아지면 보험료의 약 5~10%가 오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존 고객들은 원래 계약 조건대로 보험료가 유지되겠지만, 신규 가입자들의 보험료가 약 10%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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