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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채 찾아 돈 싸들고 서울로…최악 양극화

SBS Biz 류정현
입력2025.10.10 11:26
수정2025.10.10 11:41

[앵커]

지방은 차갑게 식었고, 수도권만 뜨겁다는 소식 꽤 오랫동안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 누적된 변화를 집계해 봤더니,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값 격차가 17년 만에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류정현 기자,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양극화 수치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 지수는 각각 152, 105.2입니다.



해당 지수는 지난 2017년 11월 당시를 기준선 100으로 잡고 산출합니다.

해석하면 2017년 11월 이후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52% 오를 동안 지방은 5.2% 오르는 데 그쳤다는 의미고요.

또 이번 통계에서 수도권 지수가 지방 지수보다 약 1.44배 높게 나왔는데, 이 같은 격차는 지난 2008년 1.45배를 기록한 이후 17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앵커]

왜 이런 현상이 갈수록 심해질까요?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 6월 물가안정 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주택 양극화 현상이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주택 가격 양극화는 수도권과 지방의 경제력 격차가 점차 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인구가 수도권으로 집중되면서 주택 수요도 양극화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요 주택 수요층인 청년층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고 반면 지방은 청년층이 유출되면서 주택 수요가 약해졌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런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지 않는 한 근본적으로 수도권 집값을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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