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환보유고 6천억 달러 넘어…'사상 최초'
SBS Biz 정동진
입력2025.10.08 13:23
수정2025.10.08 13:25
[대만 타이베이 증권거래소의 전광판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의 지난달 외환보유고가 사상 최초로 6천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7일(현지시간)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중앙은행은 9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가 전월 대비 55억1천만 달러(약 7조8천억원) 늘어난 6천29억4천만 달러(약 856조4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의 포트폴리오 운용수익 증가, 외환보유고 내에서 달러화 대비 다른 통화의 움직임, 대만달러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중앙은행 개입 등이 외환보유고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는 게 당국 설명입니다.
중앙은행 측은 갑작스러운 자본 유출 시 충격을 완화하고 대만의 금융 안정을 지키기 위해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차이중민 중앙은행 외환국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및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지난달 대만 증시와 대만달러 가치가 강세를 보였다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를 사들이고 대만달러를 팔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대만 주요 주가지수인 자취안지수는 6.55% 올랐고, 대만달러 가치도 달러 대비 0.44% 상승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의 개입이 없었다면 대만달러 가치 상승세가 더 가팔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9월 말 기준 외국인의 대만 주식·채권 및 대만달러화 예금 보유액 규모는 1조400억 달러(약 1천477조원)를 기록하며 전월의 9천511억 달러(약 1천351조원)를 넘어선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고의 172%에 달합니다.
대만의 대외 보유자산은 3조 대만달러(약 139조원)가량이고, 이 가운데 민간 보유 규모가 절반이었습니다.
한편 차이 국장은 대만이 미국과의 관세 논의에서 외환보유고를 협상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별개의 이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CNN "트럼프, 몇 주 전보다 전투 재개 더 진지하게 고려"
- 2."삼전닉스 우습다, 우린 1인당 440억"…벼락부자된 월급쟁이들
- 3.아빠차 열풍…넘사벽 국민차 1위, 줄서서 샀다
- 4."하이닉스 덕분에 96억 벌었다"…일본인 계좌 인증에 술렁
- 5.'건보료 얼마내면 못 받나?'…고유가 지원금 누가 받을까?
- 6.70조 넘게 던졌다…블룸버그 "외국인 韓 주식 이탈 가속"
- 7.[현장연결] 삼성전자 운명의 성과급 협상…극적 타결 가능성은
- 8."엔진오일 갈기도 겁난다"…차 놔두고 버스 탄다
- 9.'밥 안 먹고 축의금 5만원 내자도 눈총?'…이젠 10만원이 대세
- 10.[단독] 포스코 노조, 파업권 확보 절차 돌입..직고용이 불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