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얼마나 벌길래…월세만 4000만원 낸다고?
SBS Biz 최지수
입력2025.10.08 07:42
수정2025.10.08 09:02
[나인원 한남 (사진=연합뉴스)]
서울을 중심으로 ‘초고가 월세 시대’가 빠르게 문을 열면서 월세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500만원 이상의 월세 거래도 잇따라 나오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전세사기 여파가 꺾이지 않은 데 이어 대출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입니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체결된 아파트 월세 거래는 총 8만28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월 임대료 100만원 이상 거래는 3만3707건(40.7%)에 달했습니다. 월세 1000만원을 초과한 거래도 169건이 확인됐습니다.
가장 높은 임대료가 기록된 곳은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41.93㎡(24층)로, 지난 6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000만원 조건으로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한 달 월세만 직장인 연봉 수준에 달하는 셈입니다.
같은 달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89㎡(7층)은 보증금 10억원, 월세 3000만원에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또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 46층은 보증금 5억원, 월세 3700만원으로 갱신됐습니다.
월세화 현상은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2만 83건이던 월세 물건이 이달 1일 1만 9881건으로 줄면서 물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 맞물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금리 인하 속도가 빨라질 경우 전세의 월세화가 더 가팔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은행 정기 예금보다 월세를 통해 재테크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질 수 있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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